점심시간에 읽고 퇴근 후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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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탕수육

    BOOK 어떤 탕수육 김마리 한줄所感 책 목차가 특히 중요한 책 "내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것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음식이라는 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 책 프롤로그 중 퇴근을 하고 나면 대게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자기 계발할 힘은 하나도 없고, 이 시간을 그냥 보내기는 너무나도 아까운 내가 선택하는 건 배달음식이었다. 치킨이든, 마라탕이든, 하다 못해 편의점 라면이라도 입 속에 욱여넣지 않으면 이 억울함이 해소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 고생한 나를 위해 뭐든 해주지 않고서 오늘을 넘기기 어려웠다. 딱히 뭐가 먹고 싶어서 시키는 게 아니라, 뭔가를 넣어야만 해서 시키는 음식들. 이제 돈도 벌겠다, 내가 원하는 음식을 원할 때 언제든 사먹을 수 있다는 건 지금의 ..

    2026.07.19
  • 내 인스타그램 계정 분석하는 방법

    본 콘텐츠는 창작자의 고유 저작물로, 무단 복제, 배포, 수정,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안녕하세요?@jin.hanyoo 인스타그램 운영 3년차한유입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엄청난 부를 이루지도엄청 유명해지지도 못했지만나름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는 계정인데요. '나는 기록용으로 운영하는거야!''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야!' 라고 되내여도, 마케터 본성 때문인지자꾸만 조회수/팔로워수를 힐끗거리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최근에나름 조회수가 잘 나오는 콘텐츠 포맷을 찾으면서(100만 아니고, 진짜 개인적으로 기쁜 수치)기뻐한 것도 잠시.... 내가 올리고 싶은 콘텐츠 방향과터지는 콘텐츠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면서어떠한 콘텐츠도 못 올리게 된 지한 달이 넘어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지금까지 나의 소중한 구멍가게..

    2026.07.18
  • 연휴 몰아보기 추천 OTT 시리즈물 드라마&영화 6

    5/1(금) - 5/5(화) 한줄기 빛 같은 5일간의 긴 연휴가 생겼다.사실 긴 연휴인만큼 이번 주 계획도 빡빡했다. 5/1에 친구 만났다가 5/2-3에는 고향에 갔다 올 요량이었다.그런데 5/1 친구와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심각한 배탈이 나버려 꼼짝없이 집에 있게 되었다. (앗싸?)집에 있으면서 오랜만에 침대와 물아일체 된 추천받은, 보고 싶던 영상물을 주구장창 봤다.즐거운 연휴였다. 근데 벌써 마지막날이라고? 안돼... 아니야.. 나 너 못보내...아직 못 본 게 산더미인데 연휴 어디가....딱 1년만, 아니 한 달만, 아니 하루만 나랑 더 놀자... 2026년 4-5월 최신작 중심연휴 몰아보기 추천OTT 영화&드라마 시리즈물 1넷플릭스 ㅣ 8부작 공포 장르이다. 거기다 청불이다. 잔인합니다. 그래..

    2026.05.05
  • [마감] 1 LIFE 메일구독자 모집중 (~6/6)

    '아무리 바빠도 계절 가는 건 알아채며 살아가야죠.🌸'🏖'🌾⛄ 계절의 시작점에 열리고 계절의 끝점에 한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입춘 (03월)➰[모집중] 입하 (06월)입추 (09월)입동 (12월) 10대 때는 착실히 학교에 다녔고지금은 착실히 회사에 다니며 생활비를 법니다.멀리서 보면 평범해보이기도, 지루해보기도 하지만 가까이서보면 고군분투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쩌면 나중에 기깔나는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라는 꿈을 꾸며 메일링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이 메일에 쓰는 이야기는 어느 SNS에도 재발행되지 않을 따끈따끈한 이야기입니다. 지나치면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을 이 뉴스레터의 매력포인트로 잡았달까요.직장인이라 변수가 많지만, 주1회 발송을 목표로 합니다. ..

    2026.05.04
  • 국내 대표 뉴스레터 메일링 플랫폼 비교 추천 (무료/유료구독)

    본 콘텐츠는 창작자의 고유 저작물로, 무단 복제, 배포, 수정,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안녕하세요?어느덧 7-8년차 직장인자기깔나는 작가가 되길 꿈꾸며에세이 주간 메일 운영은 5년차에 접어든 한유입니다. 3년 동안은 무료 에세이 주간 메일을 운영했고,지금은 유료 에세이 주간메일 서비스로 전환 후1년을 꽉 채우고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주간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지 5년이 되었지만유명인이 되지도,부자가 되지도 못했죠. 하지만 주변에서도 뉴스레터나 메일링 서비스를운영하고 싶은 분들이 늘 있었고운영 방법을 공유해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무료/유료 뉴스레터나에세이 메일을 운영하고 싶은 분을 위해 국내 대표 뉴스레터 플랫폼스티비 vs 메일리2곳 중 제 나름의 선택 기준을 공유드리려 합니..

    2026.02.06
  • [마감] ONE LIFE 메일구독자 모집중 (~2/28)

    '아무리 바빠도 계절 가는 건 알아채며 살아가야죠.' '🌸'🏖🌾⛄ 계절의 시작점에 열리고계절의 끝점에 한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모집중]입춘 (03월) 입하 (06월) 입추 (09월) 입동 (12월) 10대 때는 착실히 학교에 다녔고지금은 착실히 회사에 다니며 생활비를 법니다. 돈 많이 벌고 싶다고 외치지만, 퇴근 후 쇼츠만 보다가 잠들기 일수입니다.그러다 가끔 '그래도 공부해야지!' 의지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재미있는 쇼츠가 너무 많아 자주 실패합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해보이기도, 지루해보기도 하지만 가까이서보면 고군분투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냅니다.그러다가 문득 '어쩌면 나중에 기깔나는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라는 꿈을 꾸며 메일링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이제는 희미..

    2026.02.06
  • 어디갔어, 버나뎃

    MOVIE 어디갔어, 버나뎃 한줄所感 점점 더 따분해질 인생을 재미있게 만드는 법 딸에게는 상냥하지만 세상사람들에게는 '편집증, 괴짜, 신경질적....'등으로 분류될 비사회적 인간 버나뎃. 사교적인 활동을 극도로 힘들어하는 탓에 그가 필요한 모든 일을 대행해주는 만줄라만이 버나뎃의 유일한 인간관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마주할 때 큰 고민 없이 인상을 찌푸리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라고 비난하며 지나치기 일수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특이케이스 (ex. 싸이코패스)를 제외하고는 대게 그의 이상한 행동을 촉발한 계기가 분명 존재한다. 물론 이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살지만 말이다. 나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영화 초반에 나오는 버나뎃의 표면적인 행동..

    2025.11.21
  • [마감] 독거생활중 메일구독자 모집중 (~12/6)

    '아무리 바빠도계절 가는 건 알아채며 살아가야죠.' 🌸🏖🌾'⛄' 계절의 시작점에 열리고계절의 끝점에 한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입춘 (03월) 입하 (06월) 입추 (09월) ➰[모집중] 입동 (12월) 10대 때는 착실히 학교에 다녔고지금은 착실히 회사에 다니며 생활비를 법니다. 돈 많이 벌고 싶다고 외치지만, 퇴근 후 쇼츠만 보다가 잠들기 일수입니다.그러다 가끔 '그래도 공부해야지!' 의지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재미있는 쇼츠가 너무 많아 자주 실패합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해보이기도, 지루해보기도 하지만 가까이서보면 고군분투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냅니다.그러다가 문득 '어쩌면 나중에 기깔나는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라는 꿈을 꾸며 메일링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이제는..

    2025.11.09
  • 8번 출구

    MOVIE 8번 출구 한줄所感 반복되는 굴레를 벗어나는 법 ※쿠키 영상 없어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가 개봉했다. 직접 '8번 출구'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게임 유튜버들의 영상을 자주 봤던 터라 게임이 어떻게 영화화될지 궁금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게임 속에서 단순한 규칙에 따라 무한히 반복되기만 하는 과정을 1시간 넘는 이야기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였다. 영화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 내외로 짧은 편. 요즘 기본 2시간, 최근 개봉한 는 무려 2시간 30분가량의 상영시간인 것과 비교한다면 굉장히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규칙에 의존해 무한반복되는 게임을 1시간 30분 가량의 이야기로 만들어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짧은 러닝타임이 아쉽기보단 경이롭다는 생각이 먼저 든..

    2025.10.26
  • 죽은 자의 집 청소

    BOOK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한줄所感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일 순위는'일할 때 괴롭지 않은가'이다. 생명은 귀중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재난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박수를 치며 환호할 때도 있다. 힘겹게 살아남은 생존자 역시 자신의 생존을 행복으로 생각할까? 넷플릭스 를 보며, 또다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극심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하지만, 이들은 자주 행복하고 아주 가끔 슬퍼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누구나 사고처럼 언제, 어디서든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어렴풋이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운이 좋으면 자신의 수명까지 살아남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다면 내가 죽는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한 채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죽음에 대한 이야기..

    2025.08.22
  • 판타스틱4 : 새로운 출발

    MOVIE 판타스틱4 : 새로운 출발 한줄所感 한 판 붙을 시간!? 영화 도 꽤 시리즈물이 많이 나온 작품이다. 그러나 판타스틱4는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영화 시리즈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 즉, 이번에 본 작품이 내가 처음 본 작품인 셈이다. 이전까지 보지 않다가 이번에 보러 가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처음으로 혹평이 나오지 않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드디어 썩은토마토 지수를 벗어난 판타스틱4'라는 평 때문에 보러 가기로 했다. 기존 원작 만화의 팬들이 '이만하면 됐다' 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게 재밌기도 했달까. 팬들이 어느 정도 만족한 작품이라면 영화관에 가서 보아도 될 것 같았다. 처음으로 본 판타스틱4 히..

    2025.08.20
  • 퀸의 대각선

    BOOK 퀸의 대각선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줄所感 개인의 힘 vs 집단의 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신작이라 고민 없이 집어든 책이었다. 제일 처음 읽은 를 시작으로 , , 등 늘 읽을 때마다 기대감을 듬뿍 충족해 주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작가님의 책 중 읽어보지 않은 책이 이다. 벌레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표지에 그려진 개미 그림에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심지어 지금도). 그런 면에서 프란츠 카프카 이라는 책도 겨우겨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언젠가 벌레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이 사라지게 되면 를 읽어보는 걸로... 책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체스말 그림을 보고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건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내용일까 싶었다. 그런데 책의 주 내용은 매개체가 '체스'일뿐이..

    2025.08.18
  • F1 더 무비

    MOVIE F1 더 무비 한줄所感 희망은 전략이 아니야. 내가 라는 작품을 인지한 건, 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을 때였다. 쥬라기 월드만큼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상영관수가 잡혀 있는 걸 보며 '뭐지? 좀 유명한 영화인가?'라는 의미 없는 생각을 하며 스쳐 지나갔다. 그 이후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때도 나는 별 감흥이 없었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내 관심 영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내 주변에는 을 안 본 사람은 태반인데, 를 안 본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당연히 내가 를 본 줄 아는 상태였다. 그런 물음에 '저는 스포츠 별로라서..'라고 답하자, 하나같이 화들짝 놀라며 '이건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과 상관없이 모두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고..

    2025.08.16
  • [마감] 독거생활중 메일구독자 모집중 (~9/6)

    저는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직장인입니다. 10대 때는 착실히 학교에 다녔고지금은 착실히 회사에 다니며 생활비를 법니다. 영화보는 걸 좋아했지만 영화산업 취직이 어려워 노선을 변경했습니다.운좋게 지금 하는 일도 퍽 잘 맞는 편입니다.그러다 올해부터 다시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기를 시작했습니다. 돈 많이 벌고 싶다고 외치지만, 퇴근 후 쇼츠만 보다가 잠들기 일수입니다. 그러다 가끔 '그래도 공부해야지!' 의지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재미있는 쇼츠가 너무 많아 자주 실패합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해보이기도, 지루해보기도 하지만 가까이서보면 고군분투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냅니다.그러다가 문득 '어쩌면 나중에 기깔나는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라는 꿈을 꾸며 메일링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2025.08.14
  • 혼자가 혼자에게

    BOOK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한줄所感 혼자서 살아가는 삶에 관하여 2025년이 되어 부쩍 '혼자 살아가는 삶'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친구들의 결혼식에 많이 참석해서이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가며 몸이 한, 두 군데씩 노화되어 가는 게 느껴져서 이기도 할 테다. 무엇보다 단짝친구였던 언니와 놀 수 있는 시간이 강제로 없어지면서 '혼자 놀기'라는 걸 해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도 영향이 없지 않을 테다. 이병률 작가님 책을 처음 읽은 건 20살 때, 대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여행산문집 였다. 10년이 훌쩍 흐른 지금 더 이상 흘러 책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남긴 독서기록이 있어 읽어보니 이런 내용이 남아 있었다. '이번 해에는 꼭 해외로 나가볼려고 한다. 일단 ..

    2025.07.31
  • 아무르

    MOVIE 아무르 한줄所感 가족으로써의 사랑에 관하여 아주 어렸을 때, 나를 포함해 많은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부모 간병'에 관한 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부모님들은, 친척들은 어린 우리들 앞에서 이것을 감추고자 노력할 때도 있었으나, 필연적으로 양쪽 모두 언성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주제였기에 눈치를 안 챌 수가 없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내가 누군가를 24시간 간병해 본 적은 없었기에 나는 가끔, 참 가볍게 '그래도 우리 부모님이 아프면 간병해야지'라고 생각하고는 했다. 그 말에 질색팔색하는 건 다름 아닌 부모님이었다. 진짜로 감당할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함부로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으셨다. 그 말에 "할 수 있거든요!"라고 소리치면, 엄마는 "너 ..

    2025.07.29
  •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BOOK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권기석, 양민철, 방극렬, 권민지 한줄所感 굶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는 삶에 관하여 20살이 되어 첫 독립을 하고 난 후 가장 기뻤던 건 식사에 대한 자유였다.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자유. 특히 치킨 한 번 시켜 먹으려 해도 엄마, 아빠의 눈치를 보던 시절을 지나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치킨을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건 내가 독립하며 누릴 수 있는 자유 중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기도 했다. 먹는 것을 제약받는 다는 건 생각보다 서러운 일이다. 급식소에서 반찬을 받을 때, 조리사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소시지 한 개만 더 주세요' 하지 않아도 질릴 때까지 소시지를 사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삶은 단순히 많은 부분에 있..

    2025.07.27
  •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

    MOVIE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 한줄所感 어설픈 치즈 만들기가 능숙해지는 만큼성숙해지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일 * 제 20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BIKY) 상영작 아버지가 회사에 다닌 지 40주년을 끝으로 퇴직을 준비하고 계신다. 무려 40년간 일하셨지만, 나는 아버지가 어떤 모습으로 일하는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가끔 나와 언니가 모두 잠든 후, 안방에서 엄마의 토닥임을 받으며 우시던 아빠의 뒷모습을 보며 '돈을 번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구나..'라고 느낄 뿐. 아빠, 엄마의 보호 아래에서 자라나 성인이 된 후, 사무직에 종사하며 어렴풋이 '돈 버는 건 참 힘들구나. 이걸 몇 십년을 해야만 한다고?'라고 느낄 뿐. 그래서일까.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며 최대한 늦게..

    2025.07.25
  • 캐리어를 끄는 소녀

    MOVIE 캐리어를 끄는 소녀 한줄所感 가까워지길 원하면 더 멀어지는 굴레 * 제 20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BIKY) 상영작 내가 가장 최근에 겪은 불안한 상태는 반 계약직으로 이직이 결정되었을 때였다. 정규직으로 입사가 확정되었으나, 입사 후 3개월 수습기간 후 평가가 좋지 않으면 입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 전환이 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덧붙었다. 덕분에 3개월 간 나는 매일이 불안했다. 버거운 요청도 섣불리 거절할 수 없었고,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의견이 들리면 신경이 곤두섰다. 진행한 일에 대한 결과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는 사람들의 말은 전혀 위안이 되지 못했다. 나에게는 다음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2025.07.23
  • 소녀는 울지 않는다

    MOVIE 소녀는 울지 않는다 한줄所感 울지만, 울고만 있지 않는 소녀들 * 제 20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BIKY) 상영작 오래전, 부산어린이국제영화제를 처음 들었을 때는 어린이가 보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화를 보는 영화제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이 영화제는 어린이가 보는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었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주인공이기도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부모나 선생님 등이 주인공인 영화. 그 이후로 매년 BIKY영화제 개최기간 중 하루는 꼭 시간을 빼서 참석하는 편이다. 이미 성인이 되버렸고,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닌 나는 이때가 아니면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아예 보고, 듣고,..

    2025.07.20
  • 슈퍼맨 (2025)

    MOVIE 슈퍼맨 한줄所感 네 선택, 네 행동. 그게 네가 누구인지를 결정해. 슈퍼맨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하지만 슈퍼맨을 알긴 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바로 나처럼? 우주최강 능력치를 보유했고,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지만 스파이더맨이나 베트맨보다는 인기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한 슈퍼맨. 드디어 슈퍼맨 관련 영화를 처음 보고 왔다. 아주 재미있었다. 이전 슈퍼맨 시리즈 영화들을 다 찾아보고 싶은 흥미가 돋을 만큼 말이다. 이미 구축된 캐릭터 세계관으로 보자면 명실상부한 최강능력을 보여한 캐릭터 슈퍼맨. 이 전제로 보자면 초능력을 가진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그에게 대적조차 되지 않는 설정이기에 쉽사리 다른 영화 속 인기 초능력 캐릭터와 싸우는 장면을 보기 힘들기도 하다. 캐..

    2025.07.19
  • 머니볼

    MOVIE 머니볼 한줄所感 사람은 가끔 자신이 친 공이 홈런인 줄 모르고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 영화로 먼저 보기 전, 남궁민 주연의 드라마 로 먼저 본 작품이었다. 드라마로 보았을 때도 주는 울림이 있었는데, 원작은 역시 달랐다. '나는 야구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으니까'라는 단편적 이유로 관람을 지금까지 미뤄왔던 게 후회될 만큼 말이다. 만년 최하위 구단의 수장인 빌리. 이 구단에는 3가지가 모두 없었다. 인기, 사람, 돈. 늘 최하위 팀이니 당연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었고, 그러니 당연히 실력있는 선수들마저도 다른 구단에 뺏기는 중이었으며, 인기 선수들을 잡아둘 만한 돈마저 없는 상태였다. 내가 이 직장을 계속 다닐지, 말지를 결정할 때도 3가지 중 1가지만 충족..

    2025.07.11
  • 저주토끼

    BOOK 저주토끼 정보라 한줄所感 남을 저주하면 무덤이 두 개'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타인을 저주하면 결국 자신도 무덤에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 요즘. 어김없이 책을 펼쳤다가 책을 덮었다. 밥을 먹으며 책을 읽기엔 '똥, 피'와 같은 단어가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비위가 약한 편이라 도저히 밥을 먹으며 읽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여러 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가장 강렬했던 이야기는 역시 가장 처음 나오는 '저주토끼'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주를 걸 상대가 꼭 그 물건을 만져야만 저주에 걸린다는 설정, 그렇기에 '저주'를 거는 물건은 예뻐야 한다는 설정이 주는 아이러니함에 매료됐다. 오랜 시간 끝에 실현되기 시작한 저주가 토끼로 실행..

    2025.07.09
  •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

    MOVIE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 한줄所感 사람들이 공룡에 흥미를 잃는 세상이 올까? 의 리부트 시리즈 의 4번째 개봉작, 을 보고 왔다. 최근 보고 온 실사화 애니메이션 의 영향도 있었다. 귀여운 공룡을 보았으니, 리얼 공룡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달까. 영화의 전개는 사실 모든 장면장면이 예상 가능했다. 가만히 잘 살고 있는 공룡의 영역에 들어가는 인간, 공룡의 공격을 피해 다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 속절없이 죽어가는 용병 어른들과 달리 결국 살아 남고야 마는 아이와 주인공들까지. 영화의 초반 설정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공룡이라는 존재에 흥미를 잃은 인간들이라니. 과연 인간이 공룡이라는 존재에 대해 흥미를 잃을 수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상상..

    2025.07.07
  • 좋은 건 같이 봐요

    BOOK 좋은 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한줄所感 언제나 우리에게 행복한 결정을 하자. 처음 '엄지사진관'이라는 계정을 알게 되었을 때는 외국 풍경을 담은 사진 때문이었다. 작가님이 회사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였다. 당시 감각적인 사진들이 모여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며 '사진을 잘 찍는 능력을 가진 건 참 부러운 일이다. 온 세계를 여행하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까' 따위의 생각을 했었다. 작가님이 전업 여행작가가 아닌 회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한참 뒤의 일이었다. 회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더더욱 놀랐다. '회사원이.... 이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둔 덕분에 나는 꾸준히 작가님의 소식을 받아 보았다. 퇴사했다는 소식도, 퇴사 후 ..

    2025.07.05
  • 화양연화

    MOVIE 화양연화 한줄所感 가장 아름다운 시절 (영화 제목 '화양연화'의 뜻이라고 한다) 영화를 본 적 없지만, 제목은 자주 들어 익숙했던 영화 . 마침 리마스터링 된 작품이 넷플릭스에 올라와있기도 해서, 이참에 한 번 보자고 마음먹은 후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예능에서 알게, 모르게 들은 익숙한 BGM이 자꾸만 나와 놀랐고, 의외의 막장 러브스토리라 또 한 번 놀랐다. 잠시만요. 이런, 전개라니요? 이건 제일 마지막에 서로 결혼약속만 안했다 뿐이지, 사실 불륜 아닌가요? 그러다 이 작품이 다룬 주제가 '억제된 사랑'이라는 해석을 보고난 뒤, 10% 정도는 이해가 되었다. '나는 절대 그 사람들처럼 행동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그와 비슷해져 가는 자신들의 모습에 혐오를..

    2025.07.03
  • 생일을 모르는 아이

    BOOK 생일을 모르는 아이 구로카와 쇼코 한줄所感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순탄한 사춘기를 겪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엄마와 성격이 똑같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와 나는 불같이 싸웠다. 서로가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나는지 가장 잘 아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엄마는 더 이상 나를 향해 소리를 치지도, 울지도 않은 채 방문을 닫고 한동안 나오지 않은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참 많이, 격렬히 싸웠다. 내가 그렇게까지 악을 쓸 수 있었던 건, 버림받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해본다. '생존자'.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사고나 재해 현장 소식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누가, 얼마나 살아남았느냐'를 묻는다. ..

    2025.07.01
  • 맵고 뜨겁게

    MOVIE 맵고 뜨겁게 한줄所感 그냥 한 번쯤 이겨보고 싶어서요 살다가 예상치 못한 순간 머리를 쿵 한 대 맞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영화가 나에게 그랬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의 인생 영화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종종 이 영화를 언급할 듯하다. 뻔한 스토리이다. 변변한 직장도 없이 집에서 지내는 히키코모리 두러잉. 초고도비만인 그는 이미 모든 걸 놓아버린 지 오래이다. 그런 그가 한 집에 살던 가족들과 싸우게 되며 홧김에 독립을 하게 되고, 돈이 필요해 시작한 알바자리에서 복싱 홍보지를 보게 된다. 그렇게 그는 복싱 운동을 시작한다. 복싱 운동을 통해 그는 인생을 깨닫고, 살도 뺀다는 이야기였으면 좋았으련만 인생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좋은 의도였든, 아니었든 두어..

    2025.06.30
  • 피프티 피플

    BOOK 피프티 피플 정세랑 한줄所感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라는 말에, 그래서 총 50명의 주인공이 나온다는 말에 꼭 한 번 읽고 싶었던 책을 드디아 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참 신기했다. 특히 소위 말하는 엑스트라처럼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존재가 다음 장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할 때의 쾌감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앞챕터의 주인공이 병원 접수처에 가서 접수를 한다. 접수처의 직원이 대답한다. '접수되셨습니다'. 그렇게 출연이 끝난 접수처 직원이 다음장 주인공으로 나오는 식이랄까. 이 책을 처음 읽기 전에는 막연히 앞 챕터에 나온 인물 중 한 명이 다음 챕터의 주인공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래야만 이야기의 개연성을 이어가기가 쉬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2025.06.27
  • 드래곤 길들이기 (2025)

    MOVIE 드래곤 길들이기 (2025) 한줄所感 실사화되도 귀여운 드래곤과 히컵 오래전에 본 애니메이션 영화 . 내용은 까무룩 잊은 지 오래이고, 투슬리스가 귀여웠다는 잔상만 남아있을 때 즈음 의 실사화 영화가 제작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과연 드래곤이 실사화되어도 귀여울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정답은 왕크왕귀. 왕 크니까 왕 귀엽다. 이번 실사영화는 대만족이었다. 대게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는 좋은 반응을 얻기가 어렵다. 뭐랄까. 실사화가 진행될 때, 애니메이션 팬들이 호응하고 좋아하던 매력 포인트들을 모두 삭제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는 달랐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시리즈 1, 2, 3의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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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하다ㅣ한가롭게 노니는 이야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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