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7. 20:00ㆍBook Story/a book

BOOK
피프티 피플
정세랑
한줄所感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라는 말에, 그래서 총 50명의 주인공이 나온다는 말에 꼭 한 번 읽고 싶었던 책을 드디아 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참 신기했다. 특히 소위 말하는 엑스트라처럼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존재가 다음 장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할 때의 쾌감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앞챕터의 주인공이 병원 접수처에 가서 접수를 한다. 접수처의 직원이 대답한다. '접수되셨습니다'. 그렇게 출연이 끝난 접수처 직원이 다음장 주인공으로 나오는 식이랄까.
이 책을 처음 읽기 전에는 막연히 앞 챕터에 나온 인물 중 한 명이 다음 챕터의 주인공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래야만 이야기의 개연성을 이어가기가 쉬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전 앞에서 스쳐 지나간 인물이 중후반 쯤에 등장할 때도 신기했다. 이야기를 이렇게 이어낼수도 있구나.
이 책을 꽤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의 엑스트라가 되기도 하지만, 내 인생에서는 주인공이다' 라는 말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가끔은 영락없는 이야기 속의 엑스트라처럼 느껴지면서, '내가 주인공이 맞을까? 이런 이야기라면 너무 재미없어서 아무도 안 볼지도' 라는 생각이 가득찰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나 다시 깨닫는다. 모두의 인생은 같은 게 하나 없고, 하나하나가 너무 독특하고 고유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하루가 좀 고달프게 느껴지는 날이면, 유튜브에서 퀸가비의 '퀸의 마인드' 쇼츠를 찾아보고는 한다.

"퀸 네버 크라잉"
"어떤 상황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게 바로~ 퀸의 마인드"
자 오늘의 주인공인 바로 나, 돈 크라잉하고 최선을 다하러 떠나봅니다.
주인공
1. 연극, 영화, 소설 따위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
2. 어떤 일에서 중심이 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

'Book Story > a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좋은 건 같이 봐요 (1) | 2025.07.05 |
|---|---|
| 생일을 모르는 아이 (1) | 2025.07.01 |
|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산책 (2) | 2025.06.16 |
| 스릴 너머 (2) | 2025.06.12 |
| 로라미용실 (2) | 202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