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2025. 7. 3. 20:00Movie & Drama Story/a movie

 

 MOVIE

 화양연화 


 

 한줄所感 

 가장 아름다운 시절 

(영화 제목 '화양연화'의 뜻이라고 한다)

 


영화를 본 적 없지만, 제목은 자주 들어 익숙했던 영화 <화양연화>. 마침 리마스터링 된 작품이 넷플릭스에 올라와있기도 해서, 이참에 한 번 보자고 마음먹은 후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예능에서 알게, 모르게 들은 익숙한 BGM이 자꾸만 나와 놀랐고, 의외의 막장 러브스토리라 또 한 번 놀랐다. 잠시만요. 이런, 전개라니요? 이건 제일 마지막에 서로 결혼약속만 안했다 뿐이지, 사실 불륜 아닌가요? 

 

그러다 이 작품이 다룬 주제가 '억제된 사랑'이라는 해석을 보고난 뒤, 10% 정도는 이해가 되었다. '나는 절대 그 사람들처럼 행동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그와 비슷해져 가는 자신들의 모습에 혐오를 느끼기도 하는 아슬아슬한 선 타기. 그 선 타기를 하는 장면을 채워주는 기깔나는 BGM이 참 찰떡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질났던 장면은 두 사람이 식당에서 서로의 남편, 아내를 만났을 때를 가정하던 상황극도 아니었고, 이제 진짜 끝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상황극을 하는 순간도 아니었다. 나는 쑤리쩐(장만옥)이 국수를 사러 골목 안 지하로 가는 장면이, 그리고 그곳에서 모완(양조위)을 만나기도 하고, 못 만나기도 하고, 나중에는 서로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며 기다리는 장면들이 '억제된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 아닐까 싶었다. 공간은 똑같은데, 서로에게 감정이 없을 때의 모습과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할 때 행동의 대비가 잘 느껴져서 인 듯하다.

 

사실 영화 <중경삼림>을 볼 때도, '이게 도대체 뭔 이야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유명하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고, 다 보고 난 직후에는 늘 '내가 도대체 뭘 본거지?'라는 생각이 이어진다. 그러다 영화의 분위기가 잔성처럼 남는 걸 보며, 이래서 이 작품들이 유명한 건가 싶기도 했다.

 

아~ 홍콩 여행 가보고 싶네~

 


 

영화 배경음악과 특유의 분위기가 계속 잔상처럼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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