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2025. 2. 1. 13:25Book Story/a book

 

 BOOK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이수광 


 

 한줄所感 

 운명이라는 뫼비우스의 띠는 의지로 잘라낼 수 있을까? 

 


 

유튜브 <금쪽같은 내 새끼> 클립에서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다.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데서 너무 잔인하잖아요. 새디스틱 하잖아요. 가학적이잖아요. 아이는 부모와 동급이 아니에요. 속수무책이잖아요."

 

어린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부모일 때가 많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나는 동안 자신의 의지든, 아니든 부모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이것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영향을 끼친다. 가장 당황스러울 때는 무의식 중에 내가 가장 보기 싫었던 부모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이다. 이렇게 한 어린이를 키우는 어른의 존재성, 영향력의 크기는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절대적인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내가 속절없이 감당해야 하는 '운명'같은 일들이 있고, 내 스스로 택한다고 믿는 '의지'의 일들이 있다. 이 두 가지 절대 뚫을 수 없는 방패와 모든 걸 뚫는 창의 관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절대 못 뚫는 방패와 모든 걸 다 뚫는 창이 붙으면 누가 이기나요?

 

책 속 주인공인 '화이'는 부유하고 사랑받는, 사랑받을 수 있었던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인자 아빠들에게 납치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화이는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살인에 관련된 것들을 배우며 자라난다. 화이의 아빠 중 하나인 윤석태는 화이가 자신처럼 살아가기를 바라며, 화이에게 끊임없이 살인을 강요한다. 화이는 그 선택으로 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애쓴다. 하지만 화이는 결국 사람을 죽인다. 그것도 가장 최악으로.

 

오이디푸스와 같은 이야기였다. 결국 주어진 운명은 거스르기 어려운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큼은 거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 걸까?

 

결국 창과 방패의 대결의 결과는 여전히 보지 못한 채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p.s. 도저히 영화로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책으로 본 작품이다. 역시 책으로 보고나니 영화가 더 보고 싶어졌다.

 


 

괴물

1. 괴상하게 생긴 물체

2.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괴상하다 (怪常하다)

보통과 달리 괴이하고 이상하다

 

괴상하다 (乖常하다)

마땅한 도리나 이치에서 벗어나 있다

구름에 한참 가려져 있다가 잠깐 나타났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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