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30. 15:53ㆍBook Story/a book

BOOK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한줄所感
'책방 사장님'이라는 환상
나에게 있어 막연한 꿈 중 하나가 바로 독립책방 사장님이 되는 것이다.
한때 꽤나 구체적으로 알아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 책방 사장님이 되는 순간 마주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 책방 사장님이 된다는 것은 일단부자가되겠다는일찌감치접는편이좋으며당장내노동비라도벌수있으면다행이며단순히둘러보고가는관광지가아님에도많은사람들이구매하지않고사진만찍고추억을만든후나가버리는상황을하염없이지켜볼수있는마음의여유도필요하며책을좋아해서시작했는데오히려내가책읽을시간이아예없어질수있다는점을받아들여야하며무엇보다책을판매하는일로돈을번다는것은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어려운일이니모임장소대관이나커피등을파는형태로확장하는방식을고려해야하며...
그러다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왜 나에게는 '책방 사장님'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생긴 걸까?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어렴풋이 깨닫게 된 듯하다. 나는 힘이 들면 책으로 도피해서 쉴 때가 많았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책방 사장님이 된 내 모습도 상상하게 된 게 아닐까?
부자+책방사장님은 결코결코 될 수 없는 조합인 것일까?
그런 점에서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을수록 걱정이 많아지는 중인 나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 겪지 못한 막연한 두려움의 크기보다 환상의 크기가 더 커지는 시점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참. 이 책에 나오는 휴남동 서점과 책방 사장님은 마치 서울 어딘가에 진짜 있을 것 같이 느껴지지만, 진짜로 있지는 않은 소설 속 장소와 인물이다.
책방 (冊房) :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
서점 (書店) :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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