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2025. 2. 8. 13:31Book Story/a book

 

 BOOK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한줄所感 

 어린이와 어른의 다른 점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 뿐.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아무 생각 없이 갔던 어린이 봉사센터에서 센터장님은 말하셨다.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이별이라는 경험에 익숙하지 않아요. 이별하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어른들도 매번 겪을 때마다 아프고 힘들어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센터 아이들이 최대한 이런 슬픔을 많이 겪지 않길 바래요. 저희 센터는 최소 6개월 이상 봉사활동 할 수 있는 사람만 받고 있어요. 못할 것 같으면 지금 못하겠다고 말하세요."

 

 그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못하겠다며 나갔고, 나는 '어어어어?' 하다보니 그곳에서 1년 간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는데 3개월이 걸렸다. 3개월이 넘어가기 전까지 아이들은 툭하면 "다음 주에도 오실 거예요?"라고 나에게 물어왔다.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아이들은 나에게 "다음 주에 또 봐요."라고 인사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모두가 참 특색있었다. 특히 내가 하면 30초도 안 걸리는 일로 끙끙거리고 있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해줄까?"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늘 "아니요. 제가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1시간 뒤 아이는 결국 스스로 해낸 뒤 뿌듯함이 가득한 얼굴로 나에게 결과물을 보여주며 말했다. "제가 별 거 아니라고 했죠?".

 

책의 내용 중 가장 공감되는 내용 중 하나가 떠올랐다. 그저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라는 것.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는 말처럼, 나는 이미 그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에 자주 어린이였던 시절을 잊고 산다. 그래서 어른의 시선에서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쉽게 인상을 찌푸리고는 한다. 하지만 나 역시 몰랐기에 생각 없이 무례하게 행동하던 어린이 시절이 있다는 것.

 

오늘 오랜만에 센터장님이 해주셨던 대화 내용 중 하나가 떠오르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순수하게 자기가 보고, 들은 걸 그대로 할 뿐이예요. 그 말과 행동에 악의는 없죠. 센터 아이들은 대게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아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자주, 무심코, 나쁘게 행동하고, 무례한 말을 내뱉을 수도 있어요. 그 말에 상처받지 말고, 그냥 고쳐주면 돼요. 그러면 다음에 아이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려고 어른들이 있는 거니까요."

 


어린이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 대개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이른다.

 

아이

나이가 어린 사람.

혹은 남에게 자기 자식을 낮추어 이르는 말

 

어른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응원핑 빼뺴로를 사는 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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