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30. 14:17ㆍMovie & Drama Story/a movie

MOVIE
검은 수녀들
한줄所感
강한 악당을 싸워 이기는 카타르시스를 기대했지만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을 보지 못하는 나에게 공포 영화는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영역 중 하나이다. 보기 힘들어하지만 늘 호기심이 있는 분야라 주변을 서성인다. 그런 면에서 보고 싶지만 보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로는 지금도 한창 상영 중인 <서브스턴스>가 있고, 고전 중에서는 <엑소시스트>가 있다.
하지만 <검은 사제들>과 <검은 수녀들>은 두 눈 잘 뜨고 볼 수 있어.
<검은 수녀들>을 포함해 <검은 사제들>, <콘스탄틴>과 같은 영화를 볼 때 내가 기대하는 바는 명확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결국 악마를 물리치고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현실에서는 적이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문제이지만, 영화나 책 속에서 악당이 강한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게 영화나 책, 드라마를 보는 묘미가 아니겠는가. 결국 주인공이 이길 것이라는 서사 구조가 보장해 주는 안정감. 특히 요즘 현대인들 사이에서 이런 안정감을 가진 스토리를 찾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데, 나 역시 그러하달까.
여기서 포인트는 '(엄청 강한) 상대와 싸워 무조건 이기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엄.청.강.한.악.당. 을 물리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말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은 말미로 갈수록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무려 12 형상 중 하나라고 불리는 악마가 어딘가 힘이 없어 보였달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 '강한 악당'이라는 매력이 빠져버린 것 같았달까.
물론 현실에서는 강하던, 약하던 악마 자체를 만나고 싶지 않은 건 분명했다.
카타르시스ㅣ[그리스어] catharsis
정신 분석에서, 마음속에 억압된 감정의 응어리를
언어나 행동을 통하여 외부에 표출함으로써 정신의 안정을 찾는 일

